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미래창조과학부·방송통신위원회·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그동안 관행으로는 춤을 살짝만 바꾸면 저작권료를 안 내도 되는 그런 환경이었는데, 이렇게 남의 창의력을 인정하는 자세야말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소프트웨어, 또 콘텐츠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좋은 개발자를 많이 양성한다고 하더라도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또 기술을 쉽게 뺏겨 버린다면 누가 의욕을 가지고 소프트웨어나 콘텐츠를 만들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실현에 대해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처럼 한 사람의 재능이 세계 변화를 이끌어 가는 시대에 창의력이 풍부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자본 자금 조달도 쉽고, 또 전문가들의 멘토링도 받을 수 있는 그런 도전의 장도 많이 마련돼야 하겠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경제 위기를 언급하면서 “이런 위기를 극복해 내기 위해선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과거와 같이 일부 대기업과 정부 중심의 성장 전략으로는 한계 있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미래부나 방통위가 담당하고 있는 과학기술, ICT를 전 산업에 적용해서 새로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창출해야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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