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임종석 UAE 방문 원전 관련 의혹설에 “파트너십 강화 목적” 반박

靑관계자 19일 춘추관서 브리핑…野 제기 각종 의혹 반박
“국정원 1차장 동행, 비공개가 원칙”
“UAE 원전, 문제없이 원만하게 진행”
  • 등록 2017-12-19 오전 10:18:37

    수정 2017-12-19 오전 10:18:37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0일 UAE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19일 임종석 비서실장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한 것과 관련, “양국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단초가 됐다”고 자평하면서 “향후 UAE와 한국 정상 또는 정상급간 외교 교류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국민들께 보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종석 실장의 UAE 방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반박하면서 이같이 해명했다.

야당은 임종석 실장의 UAE 방문과 관련해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UAE의 문제제기에 대한 무마용 △ 국교단절 위기 수습용 △이명박정부의 원전외교 비리 캐기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청와대의 해명을 촉구해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자력발전소 수주와 UAE 왕실 사이에 어떤 비리가 있다고 흘려서 상대 정부가 격렬히 항의하고 있다는 것은 외교가에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쉬쉬한다고 넘어갈 일이냐”고 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MB 정부의 UAE 원전수주와 관련해서 터무니없는 얘기를 퍼트리는 문재인 정부를 그 나라 왕세자가 국교단절까지 거론하며 격렬히 비난하자 임 실장이 이를 수습·무마하기 위해 달려갔다는 소문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임종석 실장이 대통령 특사로 UAE 왕세제를 만났다. UAE는 대한민국 입장에서 보면 외교다변화의 한 축인 중동국가의 전략적 랜드마크”라면서 “10여 년 전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국가적 사업으로 진행됐던 나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 시절 왕정국가인 UAE에 왕 또는 왕세제를 만나러 가고 파트너십이 잘 진행돼 왔고 박근혜 정부 초기까지도 잘 유지돼 왔다고 한다. 이전 정부 중후반부에 이르러서 파트너십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미국, 중국, G20 등 주요국 외교 순방을 진행하면서 UAE를 방문하는 일정이 쉽지 않았던 흐름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UAE에 대한 중요성을 갖고 UAE 왕세제와 정상 통화도 했다”며 “임종석 실장이 UAE 왕세제를 접견한 이유는 양국간 파트너십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여전히 그 목적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임종석 실장의 UAE 방문이 약화된 양국관계 파트너십의 복원 강화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임종석 실장의 UAE방문에 동행한 것과 관련, “동영상이 공개됐으니 당연히 팩트다. UAE와 한국간 많은 파트너십 방안에 대한 현안이 있고 정보교류에 대한 것도 있기 때문에 동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1차장은 해외업무 파트 담당자이고 주요한 인사의 해외 순방 때 동행할 수 있다. 다만 국정원 간부의 행보는 당연히 비공개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수야당 및 국내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원전 관련 방문설 등 각종 의혹에는 “전제가 잘못됐다고 본다”며 “UAE 원전은 문제없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원전사업에 대한 컴플레인 때문에 임종석 실장이 방문했다는 건 사실관계가 초기 단계부터 진단이 잘못됐다”며 “UAE 왕세제를 만나서 원전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UAE는 왕정국가이고 외교에서 비공개 준수가 그 나라의 나름대로의 규칙”이라면서 “정상급간 대화를 구구절절하게 브리핑 할 수 없다는 것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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