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홍준표 공격 언행, 우리 정치 수준 낮은 말 없어졌으면”

  • 등록 2017-03-19 오후 3:14:06

    수정 2017-03-19 오후 3:14:06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9일 오후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부산 선거대책위원회(시민통합캠프) 구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면서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한 오거돈 동명대 총장과 손을 잡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9일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진보 진영에 공격적인 언사를 한 것을 두고 “우리 정치권에서 너무나 부끄러운 그런 마음이어서 이런 문답을 주고 받는 것도 부끄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부산항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지역 선대위 출범 기자회견에서 홍 지사에 대한 질문에 “이제는 우리 정치에서 수준 낮은 말들, 우리 정치를 부끄럽게 만드는 말들은 없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최근 “노 전 대통령은 돈을 받아서 자살을 했다”고 공격적인 발언을 한 바 있다.

문 전 대표는 과거 자신이 노 전 대통령 부산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시절을 언급하면서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 친구 노무현’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문재인이 선택한 오거돈이 아니라 오거돈이 선택한 문재인’”이라고 오거돈 부산 상임선대위원장을 소개했다.

특히 오 위원장이 문 전 대표 지지를 표명한 뒤 안희정 충남지사 부산 캠프에서 ‘노무현 신의를 져버린 오거돈’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포용과 통합을 강조하는 안희정 후보 캠프에서 그런 반응 나온다는 건 뜻밖의 이야기”라고 응수했다.

문 전 대표는 “오 위원장은 부산시장 선거에서 45%가 넘는 지지를 받았던 분”이라며 “이런 분과 함께 손 잡지 않는다면 어떻게 부산 정치를 바꿀 수 있겠나”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오거돈 (당시) 장관은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우리당과 단일화 과정을 거친 야권 단일 후보였고 우리 당이 오거돈 당선 위해 힘껏 노력했던 후보”라며 “거꾸로 오거돈 장관이 저를 돕는 것은 대의와 의리에 부합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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