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서울 명동 의류매장 출퇴근

  • 등록 2020-02-28 오전 10:00:37

    수정 2020-02-28 오전 10:00:3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인천시 서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28일 서구는 “29세 여성 A씨가 근무하는 서울 명동 소재 의류매장에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근무지에서 발생한 확진자 2명은 대구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대구를 방문하지 않았으나 확진자 2명과 인접한 자리에서 근무했다”며 “25일부터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택에서 자가격리했다”고 설명했다.

서구에 따르면 A씨는 격리 중 몸에 이상을 느껴 서구보건소로 연락했으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이날 오전 6시15분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인천의료원 음압 병동으로 이송됐다.

사진=인천 서구 페이스북
밀접 접촉자는 지난 20일 퇴근 후 명동에서 만난 직장동료 2명과 23일 서구 신현동에서 만난 지인 1명, 동거 중인 가족 2명 등 5명이다. 현재까지 이들 모두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면서 검체 채취를 앞두고 있다.

또 서구는 A씨의 증상 발현 하루 전인 지난 20일부터 검사를 받은 27일까지의 이동경로를 발표했다.

A씨는 지난 20일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중앙시장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환승, 서울역에서 하차해 4호선 명동역 근무지로 출근했고, 같은 날 오후 9시30분께 동일한 경로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했다. 출퇴근 시엔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어 21일 금요일과 22일 토요일엔 가족 2명과 자택에 머물렀으며, 23일엔 자택에 머물다가 오후 3~6시까지 지인 1명과 함께 신현동 내 음식점과 카페를 방문한 후 오후 7시께 귀가했다.

다음 날인 24일 월요일 오전 7시30분께 동일한 출퇴근 경로로 직장에 출근해 근무를 마치고 오후 7시께 귀가했으며, 25일부터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A씨는 25일부터 자택에 머물렀으나 26일 오후 9시께 집 앞 슈퍼마켓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음 날인 27일 서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를 진행했다.

서구는 현재 파악한 A씨의 이동 경로를 긴급 방역했다고 밝혔다.

서구보건소 역학조사반은 인천시와 합동으로 A씨의 이동 경로와 이동 수단,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을 토대로 접촉자와 이동경로에 대한 세부적인 역학조사에 돌입했다.

이날 서구 뿐만 아니라 부평구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평구 확진자는 서울 영등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건설사 직원의 현장 동료로, 접촉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인천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총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 꼼짝 마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