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기관의 해외투자 잔액 감소..61억 달러 급감

한은, 1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
3월말 기준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 61억 달러 감소
주요국 국채 금리 오름세에 외국 채권 88억 달러 급감
  • 등록 2021-05-28 오후 12:00:00

    수정 2021-05-28 오후 2:15:41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주식과 채권 금액이 올 1분기 들어서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1분기 중 주요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외국 채권 상품의 평가 손실이 크게 작용한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631억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61억 달러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외국채권이 88억달러로 가장 많이 줄었다. 이는 1분기 기준 가장 많이 감소한 규모이며, 지난해 1분기 49억달러 수준보다도 2배 가까이 더 줄어든 것이다. 미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보험사(-56억달러) 및 자산운용사(-31억달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한국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의 투자 잔액도 29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외국 주식은 주요국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자산운용사(55억달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1분기중 주요국 주가의 전년 대비 변동률은 미국이 7.8%, 유럽이 10.3% 올랐고 일본과 홍콩도 6.3%, 홍콩은 4.2% 올랐다.

조범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외국 채권에서 가장 많이 줄었는데 1분기에 주요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평가 손실 발생한 부분이 가장 컸다. 또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엔화 등 기타 외국 통화를 미 달러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환 평가손실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월 1일 0.91% 수준에서 이달 27일 기준 1.6%대까지 올랐다. 3월 말에는 1.74%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국채금리 상승은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가격이 하락하며 달러화 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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