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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4일∼15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와 러시아 모스크바를 연달아 방문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매우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위태롭게 하는 군사적인 공격은 우리가 신중하게 준비한 강경 대응과 제재를 초래할 것이며 유럽과 나토에 있는 동맹국들과 함께 즉시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장과 경제 지원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우크라이나의 무기공급 요청에도 “살상무기를 지원할 수 없다”며 일축해 온 독일의 입장이 전향적으로 바뀐 것이다.
독일 정부는 또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경제적 지원에 대해서는 14일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정부에서는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 등이 전했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이번 회담은 중요하다”며 “숄츠 총리의 목적은 러시아의 목표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대화로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