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레벨업!)③동아, `국내 첫 매출 8천억 돌파` 순항

처방·일반의약 고른 성장 보이며 성장가도
신약개발도 박차.."2012년 亞 20대 제약사"
  • 등록 2009-12-10 오후 12:57:02

    수정 2009-12-10 오후 12:57:02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지난해 제약업계 최초로 연매출 7000억원을 돌파한 동아제약(000640)이 8000억원 고지를 향해 쾌속 질주하고 있다.

▲ 동아제약의 대표적인 `캐시카우` 박카스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은 5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7억원으로 11.4% 신장됐다.

구체적으로 병원사업분야(ETC)에서는 천연물신약인 스티렌이 6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여기에 자이데나 그로트로핀 니세틸 오팔몬 등 ETC품목의 매출은 3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박카스 매출은 90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약국사업분야(OTC)의 경우 지난해 유통채널 일원화에 따른 기저효과 및 주력 제품인 `판피린` `비겐크림톤` `가그린` 등의 회복세에 힘입어 68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수출사업분야의 매출은 291억원으로 자가개발 신약인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러시아 수출 본격화와 함께 바이오의약품인 `에포론 류코스팀` `그로트로핀` 등의 동남아 및 남미 등으로의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 "2012년 아시아 20대 제약사"

▲ 토종 발기부전제(국산신약 10호) 자이데나는 최근 복용 후 환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치료제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초 동아제약은 `2012년 아시아권 20대 제약사`로 발돋움해 글로벌제약사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글로벌화 잠재력이 큰 신약개발 강화를 위해 R&D 투자 확대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영업 확대 등 2대 과제를 중점 추진해 왔다.

R&D에 대한 대규모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배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약의 개발과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이 새로운 미래가치 창조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동아제약은 경쟁력 있는 R&D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문영역 강화를 통한 글로벌 브랜드 신약 개발, 글로벌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바이오 의약품의 개발 및 시장상황을 반영한 대형 개량신약 제품 개발을 통해 R&D 중심의 세계적 제약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QOL(Quality of Life) 관련 제품의 연구를 중점 분야로 선정해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스티렌이 속하는 소화기계 질환과 자이데나가 속하는 비뇨기계 질환 분야 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당뇨병을 포함하는 대사내분비계 질환으로 연구영역을 확장해 글로벌 브랜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 준비된 `한국 신약개발의 메카`

▲ 동아제약은 1988년 국내 최초로 연건평 2000평 규모의 KGLP 연구소를 준공해 전임상단계까지 신약연구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연구시설을 갖춰 한국 신약개발을 주도해 왔다
동아제약은 국내 제약기업의 성장열쇠가 국제화에 있음을 인지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수출 가능한 의약품 개발을 추진해 왔다.

1988년 국내 최초로 연건평 2000평 규모의 KGLP 연구소를 준공해 전임상단계까지 신약연구를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연구시설을 갖췄다.
 
이 결과, 1988년에 국내 최초로 AIDS 진단시약 개발 1990년 국산 신약후보 1호 항암제 DA-125 후보물질 도출했다. 1993년에는 2세대 AIDS I∙II 동시 진단시약 개발 및 국내최초 유전자 치료제인 인성장호르몬 개발했으며, 1994년 AIDS∙C형간염 동시 진단시약 개발에 성공했다

1990년대에는 고부가가치 의약품인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자체연구개발을 통한 신약개발에 성과를 나타냈다. 1994년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활용한 유전공학치료제 `인터페론알파(Interferon-α)` 1997년 국내 최초 항결핵제 `사이클로세린(Cycloserine)`의 원료의약품 1999년 신성 빈혈 치료제 `에포론`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류코스팀` 및 2세대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 Ⅱ` 등을 개발했다.

2000년대에 들어 자가개발 신약에 성공하며 해외경쟁력을 갖춘 전문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2002년 천연물신약 `스티렌`을 2005년에는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성공적으로 발매하며 시장에서 국산신약의 경제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2007년 불임치료제 `고나도핀` 을 개발하며 바이오의약품 개발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의 경우 `시장성 부족`, `국내용`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으며 해외 진출은 거의 대부분 기술수출에만 머물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토종 브랜드인 `자이데나` `스티렌`과 전문의약품 `고나도핀` 등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완제의약품으로서 다국적제약사들과 직접적인 경쟁의 장을 열었다.

특히 국산신약 10호인 `자이데나`는 현재 미국의 워너 칠코트(Warner Chilcott)社와 미국FDA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동아제약이 미국의 항생제 개발 전문회사인 트리어스 테라퓨틱스社(Trius Therapeutics Inc)에 기술 수출한 수퍼항생제 `DA-7218`은 순조롭게 임상 2상을 완료하며 상품화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동아제약은 `스티렌`에 이어 제2의 천연물신약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기능성 위장질환 치료용 신약후보물질인 `DA-9701`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전임상 연구를 거쳐 현재 임상 2상까지 마쳤다.

임상 2상을 거친 결과 `DA-9701`은 현재 시판되고 있는 약제보다 효능 및 안전성에서 모두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10년 상반기에 3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2011년에는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이제는 해외시장이다"

▲ 동아제약은 위염치료제 `스티렌`에 이어 제2의 천연물신약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05년부터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R&D를 중심으로 한 세계적 제약사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활발하게 해외진출에 앞장서왔다. 연구중인 예비신약(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현재 진입이 가능한 중진국 시장에 맞는 신약 개발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다는 이른바 `소(小) 글로벌화 전략`을 기반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동아제약의 해외진출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0년대에 동남아 지역에 인삼제제를 첫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1970년대에 원료의약품 생물학제제를 수출 1986년에 인도네시아에 `박카스`를 수출했다.

1987년에 수출액 10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1999년에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이 가시화되며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바이오의약품인 `에포론` `류코스팀` `인터페론알파` `그로트로핀` 등은 현재 브라질 칠레 페루 등의 중남미지역 인도 파키스탄 등의 서남아시아 지역 베트남 필리핀 등의 동남아시아 지역 등에 지속적으로 수출되고 있다.

동아제약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신약 `스티렌`과 `자이데나`는 국내제약사 해외진출의 새 지평을 열었다. 2006년 `자이데나`가 중동지역에 처음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을 기점으로 중동 북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 남미 국가들과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누적수출액 3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신약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출계약이다.

또한 천연물신약 `스티렌`을 시작으로 항암제 `에피루비신` 불임치료제 `고나도핀` 등이 중국시장 진출에 성공하며 중국내 수출계약액이 1억달러를 넘어섰다. 2006년과 2007년에는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지역에 바이오의약품 및 항암제 등을 약8800만달러 규모로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선진유럽시장 진출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천연물신약 `스티렌`은 필리핀과 수출계약을 맺고 2008년 3월 필리핀 의사들을 초청해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입증된 효능·효과를 바탕으로 세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스티렌`은 그 부작용이 현저히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추후 해외 수출 규모가 점차 증대될 전망이다.

미국 중국 필리핀 등 전세계 30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박카스`는 국가별로 맛과 제품포장을 차별화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세계인의 박카스`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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