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3분기…IT 기업 성적표 `암울`

삼성전자 영업이익 3.5조…"시장 기대 충족"
LG전자 영업이익 1000억원 이하 예상
LG이노텍·하이닉스 `적자 전환`
  • 등록 2011-10-06 오후 1:48:38

    수정 2011-10-06 오후 2:13:14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삼성전자·LG전자 등 한국 대표 IT 기업의 3분기 실적 시즌이 돌아왔다.

이데일리가 6일 국내 증권사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대부분의 전기·전자 업체들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의 선전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에 맞는 성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LG전자 내부에서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이노텍과 하이닉스는 적자 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만 괜찮다"…삼성 전기·전자 계열사 `부진`
이데일리가 집계한 삼성전자(005930) 3분기 실적 전망치(국내 13개 증권사, 연결기준)는 매출액 42조2100억원, 영업이익 3조450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의 압도적인 경쟁력과 스마트폰의 선전으로 무난한 3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통신 부문은 노키아와 애플을 따돌리고 3분기 세계 휴대폰·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기 3분기 실적 전망치(국내 7개 증권사, 연결기준)는 매출액 1조7300억원, 영업이익 636억원. TV 수요 약세로 인한 CDS(파워)사업부와 삼성LED의 부진, PC 시장 부진으로 인한 OMS(모터) 사업부 실적 악화, 일본 경쟁업체의 평균판매단가 하락 주도로 인한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수익성 악화 등이 실적 부진의 이유로 꼽혔다.

삼성SDI 3분기 실적 전망치(국내 9개 증권사, 연결기준)는 매출액 1조4000억원, 영업이익 637억원으로 집계됐다. 노트북과 전동공구에 주로 사용되는 원통형 전지 판매가 부진하고 태양광 사업 부문의 비용이 애초 예상보다 커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못할  전망이다.

삼성테크윈의 3분기 실적 전망치(국내 8개 증권사, 연결기준)는 매출액 8025억원, 영업이익 282억원이다. 반도체 경기침체와 반도체 부품의 경쟁심화로 단가 인하가 계속돼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실적 발표일은 삼성전자 28일, 삼성전기 26~28일 사이, 삼성SDI 27일, 삼성테크윈이 넷째 주 중로 예정돼 있다.

◇LG, 총체적 부진…LG이노텍·하이닉스 `적자전환`
LG전자(066570) 3분기 실적 전망치(국내 10개 증권사, 연결기준)는 매출액 13조4000억원, 영업이익 489억원으로 집계됐다.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사업부의 스마트폰 판매 수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영업손실 폭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이러한 이유로 영업이익 추정치를 당초 예상에 비해 70% 낮추기도 했다. 단기간 내에 MC 사업부 실적이 대폭 개선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 전망치(국내 8개 증권사, 연결기준)는 매출액 6조600억원, 영업손실 3250억원. LCD 수요 부진으로 출하량 증가 폭이 둔화하고 패널 평균판매단가 하락으로 네 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이노텍 3분기 실적 전망치(국내 7개 증권사, 연결기준)는 매출액 1조500억원, 영업손실 300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LED 부문은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으로 두자릿수 영업손실률이 예상되며, 카메라모듈은 전분기보다 매출이 20% 가까이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이닉스 3분기 실적 전망치(국내 10개 증권사, 연결기준)는 매출액 2조4000억원, 영업손실 2150억원으로 집계됐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단가 하락으로 매출액이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 발표는 LG디스플레이가 20일에 첫 출발을 한다. LG전자는 25~27일 사이, LG이노텍은 31일, 하이닉스는 미정이다.

한편, 외국계 IT 기업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소니에릭슨 14일, 애플 18일, 노키아 20일 등 외국계 업체들은 국내 업체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코스피, 쌍끌이 매수에 1730선 회복..대형 IT株 급등 ☞"최고 해상도 구현"..팬택, `베가 LTE` 공개 ☞[잡스 사망]당혹스런 삼성‥애플 소송에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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