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산층이 사라진다..탄탄해진 中과 대비

美 소득 양극화 심화로 중산층 얇아져
중산층 급증하는 中과 대조적
  • 등록 2011-11-17 오후 2:07:16

    수정 2011-11-17 오후 2:07:1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국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다. 빈부격차가 극심해진 탓이다. 반대로 중국은 중산층이 눈에 띄게 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세이지재단과 브라운대학교가 총 117개 미국 대도시를 대상으로 지난 40년간 가구소득 추이를 조사한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중산층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산층 거주지역의 미국 인구수는 지난 1970년 65%에서 2007년 44%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빈곤층 거주지의 인구수가 8%에서 17%까지 급증한 것과 대조적이다.

보고서는 이것이 계층간 소득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이에 따른 미국 내 빈부격차가 커졌다는 사실을 입증해준다고 분석했다.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산층 붕괴는 결국 경제와 사회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보고서는 "지난 몇 년간 셀 수 없이 많은 압류주택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소득이 줄어들게 된 사람들이 빈곤층 거주지로 흘러들었다"면서 "중산층이 줄어들면서 소득간 거주지가 세분화, 계층 분리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각 분야에서 미국의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은 이와는 반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속적으로 빈곤층이 줄고 중산층이 늘어나는 경향이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는 것. 중국 국무원정보사무소(SCIO)에 따르면 지난 2000년말 9422만명이었던 중국 시골지역 빈곤층은 지난해 2688만명으로 크게 줄었다.

중국 정부는 빈곤층 거주지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재 중국 중산층 규모는 전체 인구의 20% 초반 수준으로 향후 10년래 인구의 절반이 중산층에 진입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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