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男 "날 무시하는 세상에 보복"..약국·문구점 `흉기난동`

  • 등록 2015-03-16 오전 10:39:34

    수정 2015-03-16 오전 10:39:34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문구점, 약국 등에서 흉기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일용직 노동자 A(50)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께 술에 취한 상태로 구로구의 한 문구점과 약국 등에 들어가 안에 있던 사람들을 흉기로 찌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힌 A씨는 “평소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해 세상에 보복하고 싶었다”고 진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 위협을 받은 문구점 주인과 약국 관계자는 “A씨가 가게에 들어와 욕설을 퍼붓더니 갑자기 안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 2~3회 휘둘렀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 여부를 추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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