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만에↓.."이벤트 앞둔 경계감"(마감)

  • 등록 2007-12-07 오후 3:23:35

    수정 2007-12-07 오후 3:23:35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7일 코스피가 나흘만에 내렸다. 지수는 1930선대로 후퇴해 하루만에 다시 60일이동평균선(1946포인트)을 하회했다.

다음주 미국의 금리결정과 중국의 인플레이션 발표, 선물옵션만기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것에 대비하는 분위기였다.

여기에다 지난 사흘간의 반등으로 지수가 1900선 중반까지 오르자, 차익실현 욕구도 되살아났다.

다만 주간단위로는 1.49% 올라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18.85포인트, 0.97% 내린 1934.32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3억5488만주, 오후3시10분 잠정)과 거래대금(6조912억원)은 전날 보다 소폭 줄었다.

뉴욕증시 급등세에 동조하며 개장초 1970선을 넘보기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막혀 혼조양상을 보이다 오후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많은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무리한 매수 보다는 일부 현금화를 통한 보수적인 대응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매수에 나선다면 내년 턴어라운드가 가능하고, 최근 기관 매수세가 이어졌던 IT와 자동차 등이 좋다"고 덧붙였다.

M&A에 따른 업계재편 기대감으로 단기급등했던 통신주가 이틀 연속 쉬어갔다. KT(030200)SK텔레콤(017670)이 각각 2.65% 및 4.89% 내렸다.

기계업종도 3.14% 내려 부진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2.85%, 두산중공업(034020)이 3.87% 떨어졌다. 화학과 유통, 건설주도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2%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대형 은행주는 급등하며 약세장에서 두각을 보였다.

은행주는 올들어 소외주 신세를 벗지 못했었다. 내부적으로는 성장동력이 약화됐고, 외부적으로는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세계 금융주의 폭락으로 투자자들의 눈에 벗어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모기지 부실대책 마련으로 미국 금융주들이 반등하면서 가격이 싸진 국내 은행주도 외국인의 관심권에 들었다.

국민은행(060000)이 3.29% 올랐고, 신한지주(055550)도 6.21% 급등했다. 우리금융(053000)하나금융지주(086790)도 3.15% 및 7.48% 치솟았다.

전기가스업종 대표주인 한국전력(015760)도 2.99% 올랐다. 연말 배당주 테마가 형성되고 있는데다, 고리1호기 연장가동 가능성으로 순이익 증대효과가 예상된다는 증권업계의 분석이 힘이 됐다.

매수주체별로 내국인(개인과 기관)은 매도에 주력했고, 외국인은 이틀 연속 샀다.

294개 종목이 올랐고 515개 종목이 내렸다. 나머지 69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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