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들과 면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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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친박계 핵심인사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자신을 고발한 것에 대해 “정치를 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하수 중에 하수”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런 일(고소)로 성공해본 적이 우리나라 정치상에 없다”면서 “고소해봤자 다 쓸데없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은) 전국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저에게 일임해 준 책임”이라면서 “제가 책임을 수행하는 거고 그래서 이걸 인명진 대 서청원의 대결이 아니라 당 대 개인의 대결”이라고 했다.
또한 설 전에 인적쇄신을 마칠 계획이냐는 질문에 인 위원장은 “국민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면서 진행 중인 인적쇄신을 설 연휴 전에 끝내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인 위원장은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은 윤리위를 구성해서 (친박인사를) 칼질을 할것이라는 오해가 있다”면서 “그런 힘이 있다 하더라도 끝까지 스스로 결정하는 게 좋겠다”면서 서청원·최경환 등 친박계 핵심인사가 자발적으로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좌익 성향 목사를 선출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 30년동안 같이 지내면서 내가 그런 사람인 것을 몰랐다면 그분이 사람보는 눈이 없던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