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일베 운영자는 수사에 협조적"

  • 등록 2018-08-09 오전 8:57:20

    수정 2018-08-09 오전 11:25:3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남성 혐오(남혐) 논란을 빚은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 운영진에 대해 경찰에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하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편파수사에 항의하는 뜻으로 ‘내가 워마드 운영자다’ ‘내가 워마드다’ 라는 해시태그가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8일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해외에 체류하는 워마드 운영진 A씨에 대해 지난 5월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2월 남자 목욕탕에서 촬영한 불법 촬영 사진이 워마드에 유포된 것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다 운영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받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당연한 처우”라는 의견과 “편파수사”라는 의견을 가진 누리꾼의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편파수사를 주장하는 누리꾼은 “왜 ‘일베’에겐 잘못을 묻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워마드가 남혐 대표 사이트라면 일베(일간베스트)는 여성 혐오의 끝에 있기 때문.

워마드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가수 지망생 한서희도 “나 대신 잡아가라”며 운영자 체포 영장 발부에 강하게 반발했다.

한서희 (사진=인스타그램)
그동안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일베 회원이 처벌을 받은 적은 있지만 경찰이 운영자를 제대로 수사한 적은 없다.

경찰은 일베의 경우 서버가 국내에 있고 운영자도 수사에 협조적이지만 워마드의 경우 서버가 미국에 있고 운영자도 경찰의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을 반기는 누리꾼은 국내 최대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을 예로 들었다. 소라넷 역시 워마드와 마찬가지로 음란물 유포 방조죄로 폐쇄됐다.

워마드는 이른바 ‘홍대 남성 누드모델’ 사진이 올라온 커뮤니티로 천주교 성체 훼손과 성당 방화 예고 글, 문재인 대통령 나체 합성사진 등이 올라와 사이트 폐쇄 국민청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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