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힘내요♥’ 한국당서 해촉된 나다은 누구?

  • 등록 2020-01-13 오전 9:51:52

    수정 2020-01-13 오전 9:51:52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자유한국당 공약개발단에서 해촉된 나다은씨가 화제다.

나다은 SNS
한국당은 9일 ‘2020 희망공약개발단’을 출범하고 나씨를 청년공감레드팀에 위원으로 위촉했다. 나씨는 이날 빨간색 재킷을 입고 위원단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나씨가 자신의 트위터 등 SNS에 올린 글들이 뒤늦게 논란이 됐다.

한국당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나다은 위원이 당 정체성과 기조를 기반으로 하는 공약개발 활동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나씨는 지난 9월 SNS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서초동 집회’에 대해 “눈물이 난다. 부패한 검찰로 나라가 썩어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국민이 싸우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조 전 장관이 사퇴한 후에는 “검찰개혁은 어디로 가나. 조국 장관님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쓰기도 했다. 또 나씨는 “민주당 힘내요”, “자유한국당이나 우리공화당 입당해서 분탕치고 싶다”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나다은 SNS
나씨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블로그에 “저는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사건을 보면서 대한민국 유일 여성 일간지의 편집국장으로서 여성인권이 묵살된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며 검찰개혁을 지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이 조국 수호는 아니었으며 서초 집회에는 한 번도 간적 없다. 단지 검찰개혁을 위해 서초동을 간 시민들을 응원과 지지했을뿐”이라고 덧붙였다.

나씨는 주간여성과 여성일보 편집국장 및 이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탈북단체 대표, 탈북민 등을 인터뷰했다. 그의 SNS에는 “한반도 경제평화통일을 위해 뛰겠다”라는 소개 글이 적혀 있다.

나씨는 지난해 6월 ‘한국온라인뉴스’라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일이 명사를 인터뷰한 내용을 페이스북에도 공유하며, 대사부인 및 국회의원, 여성 단체장들과 그 외 CEO를 인터뷰한다”라며 “기사를 쓰기에 매일 밤낮 없이 과도한 업무로 한 달 정도의 스케줄은 항상 밀려있어 갑작스러운 미팅과 인터뷰는 불가능할 정도로 시간에 쫓긴다”라고 말했다. 현재 나씨의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한편 현재 자유한국당 당원게시판에는 당 인사 검증시스템을 비판하며 나씨 위촉을 추진한 인사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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