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고속터미널지분 매각 검토중"

공시지가만 8189억..금호산업지분 38.74%
  • 등록 2009-05-26 오후 2:25:56

    수정 2009-05-26 오후 2:37:38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계열사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26일 금호아시아나 그룹 관계자는 "그룹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비상장 계열사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서울 반포동에 8만7111평방미터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산업(002990)이 38.7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한진이 2대 주주로 16.67%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으며, 주요 주주로는 천일고속(15.74%), 한일고속(11.11%), 동부건설(6.17%) 등이다.

반포동 터미널 부지의 공시지가는 8189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정류장 매표사업과 부동산 임대 사업 등을 통해 매출 258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금융권에서는 금호산업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전량 매각할 경우 1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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