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 "2015년 가전 세계 1위 가능"

신흥국 환율 문제로 하반기 가전 시장 상반기보다 저조
  • 등록 2013-08-28 오후 1:46:16

    수정 2013-08-28 오후 1:46:16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조성진 LG전자(066570) 생활가전(HA) 사업본부장(사장)은 28일 “현재 진행 상태를 보면 2015년 세계 가전 시장 1위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디오스 정수기냉장고’ 출시행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세탁기는 매출, 시장지배력, 브랜드 인지도 등을 높이며 예상보다 빨리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며 “냉장고는 계획에 맞춰서, 쿠킹·청소기 제품군은 지난해보다 100~200% 가까이 성장하면서 세계 1위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

냉장고 용량 경쟁에 대해 조 사장은 “현재 LG전자 제품 중 최대는 910ℓ이지만 용량을 늘릴 경우 냉장고 크기가 커지면서 설치에 제약을 받는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또 하반기 세계 가전 시장 전망이 상반기보다 좋지 않으리라고 내다봤다. 조 사장은 “상반기에는 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하반기는 브라질, 인도, 터키 등 신흥시장의 환율문제로 시장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1~2%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데 미국 시장을 잘 활용하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은 기록할 것”이라며 “LG전자의 성장률은 전체 시장성장률을 웃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 방법을 수정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유럽의 전통적인 빌트인 트렌드를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한국은 한국식 빌트인 가전을, 미국은 프리스탠딩(가구와 혼합되지 않은 별도의 제품) 위주의 빌트인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스마트 가전 대중화 시대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스마트 가전제품이 대중화되려면 와이파이나 근거리 무선통신(NFC) 등 통신방식의 표준화가 필요하다”며 “2014년 중반 이후부터 어떤 통신 서비스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 가전제품군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시한 정수기냉장고에 대해 조 사장은 “필터 기술력과 냉장고 제조기술, 정수기 관리 인프라 등 세 가지를 갖춘 곳은 LG전자밖에 없다”며 “우선 국내 소비자 반응을 살펴본 뒤 정수기 수요가 높은 인도, 중국을 중심으로 외국 출시를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날 얼음 정수기가 내장된 855ℓ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냉장고와 정수기를 일체형 제품으로 제작해 주방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정수기와 냉장고를 따로 쓸 때보다 전기료는 19%(자사제품 기준), 제품 구매 비용은 14%(일반 정수기 5년 대여 계약 비교시) 절감할 수 있다. 조 사장은 “이 제품은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LG전자 가전제품의 철학이 담긴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글로벌 리더로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28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개최한 ‘LG 디오스 정수기냉장고 신제품 발표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 최상규 한국마케팅본부장(부사장).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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