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096770)는 26일 충청남도 도청에서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 유상곤 서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및 서산시와 서산산업단지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K에너지는 서산산업단지에 1차로 확보한 23만1000㎡(7만평) 부지에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연간 500메가와트(M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하이브리드 차량 기준으로 약 50만대분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수송이 편리한 항만(대산항)과 근거리에 있고, 배후도시(서산)가 발달돼 노동력 확보가 용이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산산업단지에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증설로 양산 능력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임러 산하 미쓰비시 후소와 현대·기아자동차에 이어 글로벌 자동차업체와의 추가 제휴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 사장은 지난주 기업설명회(IR)에서 "분리막 이외에 양극재, 음극재 등 핵심소재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2차전지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2차전지와 관련해서 ) 더 놀라운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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