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우리투자증권 고위 관계자는 "(프로)골프단을 창단하는 쪽으로 사실상 결론을 냈다"며 "창단 시기는 내달 중순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 관계자는 "애초 기존 삼화저축은행 골프단을 승계해 재창단하는 형태가 유력했지만, 내부 검토 결과 실력 있는 선수도 영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우리투자증권은 약 7년 만에 스포츠단을 다시 운영하게 됐다. 전신인 LG투자증권 시절 20년 넘게 씨름단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장고 끝에 골프단을 창단키로 한 것은 골프를 통한 마케팅·홍보 효과가 기대 이상일 거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골프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충성도 높은 VIP고객층을 유인하는데 제격이라는 분석이다. 또, 회사 이미지 제고에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는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란 골프대회를 매년 타이틀 스폰서 자격으로 열고 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이 승계하게 되는 삼화저축은행 골프단은 지난 2006년 금융권에선 처음 만들어진 골프단으로, 강경남·김대섭 등 정상급 선수들을 배출해 냈다. 지난해엔 여자선수도 영입, 외형을 키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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