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한우·돈육·수입육 축산물 전문 가공·포장센터인 `이마트 미트센터`를 경기도 광주에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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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각 점포 단위로 축산물 가공과 유통이 이뤄져 왔다. 하지만, 이마트 미트센터가 전국의 점포에 축산물을 공급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30~40마리, 돼지 400~500마리를 도축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해 낼 수 있다. 또한, 국내산 축산물뿐만 아니라 수입육에 대한 가공과 제품화 작업도 수행한다.
이마트는 미트센터 오픈과 동시에 `위탁영농`도 본격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농가와 우시장 등에서 구매하던 소를 위탁농장을 통해 집적 사육,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바로 상품으로 만들게 된다.
위탁영농을 하게 되면 이마트만의 메뉴얼을 적용해 우수한 상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유통단계의 최소화를 통해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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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섭 이마트 물류담당(축산가공센터T/F) 팀장은 관계자는 "미트센터 오픈과 위탁 영농을 통해 한우·돈육·수입육 등 축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시스템이 안정화되는 내년 초쯤이면 10~15% 가량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2년 동안 준비해 완공한 이마트 미트센터는 국내 최초의 자가 축산물에 대한 가공·포장이 가능한 곳"이라며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품질과 위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고품격 생산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미트센터 오픈과 추석명절에 맞춰 전남 영광에 위치한 위탁 농장에서 직접 기른 한우 500두를 공급한다. 이에 따라 부위별, 등급별, 중량별로 소비자 취향대로 주문할 수 있는 `한우 맞춤형 선물세트`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