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축산물 유통혁신, 한우값 최대 15% 낮출 것"

이마트 미트센터 오픈..국내 최초·최대 규모 축산물 가공시설
한우유통단계 4단계로 축소..센터 통합생산으로 표준화·품질향상
  • 등록 2011-08-11 오후 12:30:47

    수정 2011-08-11 오후 12:49:04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이마트가 축산물 유통 구조혁신을 통해 한우와 돈육 등의 축산물가격을 10~15% 가량 낮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마트(139480)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한우·돈육·수입육 축산물 전문 가공·포장센터인 `이마트 미트센터`를 경기도 광주에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 이마트는 국내 최대규모의 축산물 가공센터 `이마트 미트`센터를 문열었다
이마트 미트센터는 총 150억원 가량을 들여 기존 광주물류센터를 개선해 문을 열었다. 이곳은 7170제곱미터(2150평)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독일·일본·미국 등 축산 선진국에서 도입한 10여종의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춘 국내 최대규모의 축산물 가공센터다.

기존에는 각 점포 단위로 축산물 가공과 유통이 이뤄져 왔다. 하지만, 이마트 미트센터가 전국의 점포에 축산물을 공급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하루에 소 30~40마리, 돼지 400~500마리를 도축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해 낼 수 있다. 또한, 국내산 축산물뿐만 아니라 수입육에 대한 가공과 제품화 작업도 수행한다.

축산물이 미트센터에서 통합생산되는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표준화된 제품 공급이 가능해졌다. 또한, 100% 산소포장 시스템, HACCP(식품위해요소관리기준)에 맞춘 공장설계로 위생·선도·저장 관리 등 상품 품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미트센터 오픈과 동시에 `위탁영농`도 본격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농가와 우시장 등에서 구매하던 소를 위탁농장을 통해 집적 사육, 이마트 미트센터에서 바로 상품으로 만들게 된다.

위탁영농을 하게 되면 이마트만의 메뉴얼을 적용해 우수한 상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유통단계의 최소화를 통해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이마트 미트센터의 내부 모습
미트센터의 오픈과 위탁영농의 도입으로 이마트의 축산물 유통과정은 대폭 간소화된다. 기존에는 `농가 → 산지수집상 → 도축·해체 → 물류센터 → 점포→ 소비자` 등의 6단계를 거쳤다.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면 이마트(위탁영농) → 도축·해체→ 이마트 미트센터 → 점포 → 소비자 등의 4단계로 짧아진다.

축산물 유통과정이 간소화되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재고비용 경감, 생산비용 절감으로 제조원가가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축산물의 소비자 가격이 최대 15%까지 줄어들 것으로 이마트는 예상하고 있다.

김연섭 이마트 물류담당(축산가공센터T/F) 팀장은 관계자는 "미트센터 오픈과 위탁 영농을 통해 한우·돈육·수입육 등 축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시스템이 안정화되는 내년 초쯤이면 10~15% 가량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렬 이마트 대표는 "2년 동안 준비해 완공한 이마트 미트센터는 국내 최초의 자가 축산물에 대한 가공·포장이 가능한 곳"이라며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품질과 위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고품격 생산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미트센터 오픈과 추석명절에 맞춰 전남 영광에 위치한 위탁 농장에서 직접 기른 한우 500두를 공급한다. 이에 따라 부위별, 등급별, 중량별로 소비자 취향대로 주문할 수 있는 `한우 맞춤형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