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은 북한(Korea North)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신형 발사체가 확인되면 KN에 순차적으로 숫자를 붙인다. 북한식 명칭은 ‘번개 5호’다. 군 당국은 지난 27일 북한이 KN-06를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들이 이날 공개한 사진 속 KN-06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콜드런치’(Cold Launch) 방식으로 수직 발사됐다. 콜드런치는 발사관에 내장된 가스 발생기를 사용해 미사일을 일정 높이 이상으로 쏘아 올린 후 공중에서 추진기관을 점화해 비행시키는 방식이다.
이동식 발사대가 2대 이상인 점으로 미뤄 북한은 이날 KN-06을 여러 발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KN-06의 요격으로 목표물이 공중에서 폭발한 장면을 담은 사진도 노동신문에 실렸다.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 당의 군사전략사상에 맞게 작전 배치된 신형 반항공 요격 유도무기체계의 전투적 성능과 믿음성을 검증하고 보다 현대화·정밀화하기 위한 데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KN-06은 2010년 10월 북한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여러 차례 시험발사를 거쳐 실전 배치됐다. 올해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서도 모습을 드러낸바 있다. KN-06는 러시아의 S-300과 중국의 FT-2000을 북한식으로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KN-06과 S-300의 성능이 유사할 경우 사거리는 최대 150㎞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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