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은행 조사국 원지환 과장과 이서현 조사역은 한은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글로벌 서비스교역 현황과 특징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그동안 비교역재로 인식되던 서비스업이 기술 진보에 따른 비대면성 완화 및 경제의 서비스화 흐름에 따라 글로벌 교역에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상품교역과 서비스교역은 각각 연평균 7.9%와 8.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위기 이후 상품교역 증가율은 연평균 4.8%에 불과한 반면 서비스교역은 6.8%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명목교역액 기준 상품무역은 마이너스(-)2.7%를 기록하며 감소 전환했으나 서비스 교역은 1.0% 증가했다.
다만 서비스교역은 법무, 회계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교역비용이 상품교역에 비해 높고, 이로 인해 성장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한국도 통상환경의 구조적 변화 등에 대응하고 신성장 잠재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핵심원천기술 등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전문역량 강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서비스 부문 수출경쟁력 제고 및 교역구조 개선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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