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상대후보 누가 나와도 야권후보 `천하무적`"

  • 등록 2012-03-13 오후 2:55:11

    수정 2012-03-13 오후 2:58:19

[이데일리 김진우·박보희 기자]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출사표를 던진 정세균 전 민주통합당 대표(사진)는 13일 "여당 후보가 어떤 사람이 나와도 `천하무적`이다, 야권 승리로 귀결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을 통해 후보 단일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힘을 합쳐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합의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 전 대표와 통합진보당의 김원열 후보는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종로의 야권연대 후보 자리를 놓고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정 전 대표는 "김 후보와 함께 멋진 연대를 이뤄내겠다, 우리 두 후보는 중앙당의 선거연대 합의를 흔쾌히 수용하고 연대 정신을 살릴 것"이라며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뿐 아니라 이후 공동 캠페인 등을 통해 기필코 새누리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새누리당의 종로 후보인 6선의 홍사덕 의원과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것과 관련, "최근 공천과 관련해 당 지지도가 떨어지고, 상대방의 후보가 선출되는 효과가 겹쳐 백중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공천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이슈 파이팅`에 돌입하고, 이후 선거연대 효과가 나타나면 정세균은 `리바운드`(치고 올라옴), 홍사덕은 `정체`해서 결국은 야권후보의 승으로 결판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종로는 단순히 종로만의 문제가 아니라 야권 단일후보의 선전이 전국적 파급효과로 나타날 것"이라며 "책임감 수준이 아니라 사명감을 갖고 뛰고 있고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힘 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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