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가 미래다]新도심형 복합 리조트

  • 등록 2014-05-15 오전 11:39:23

    수정 2014-05-15 오전 11:39:23

임병수 GKL 사장
[임병수 무역센터마이스클러스터 위원(GKL 그랜드코리아레저 대표이사] 세계 국제회의(컨벤션) 개최에 관한 공식 통계를 매년 발표하고 있는 국제협회연합(UIA)에 따르면 세계 마이스(MICE) 시장은 2017년까지 약 1조 5000억 달러, 연평균 7.1%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은 1999년부터 2010년까지의 컨벤션 개최 건수 증가율이 42.4%로 전 세계 증가율(21.7%) 대비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도 2006년 185건에 그쳤던 컨벤션 개최건수가 2012년 3배 가까이 증가한 563건에 이르고 MICE 시장 규모도 2조 원 정도로 추산할 만큼 양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 2012년 싱가포르, 일본, 미국, 벨기에에 이어 5번째로 국제회의를 많이 개최한 국가가 됐지만, 그 속내를 보면 앞으로 해결과제가 많다. 국내 한 경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국제회의 개최 상위 21개국을 대상으로 상품, 가격, 입지, 홍보 등 4개 부문을 평가한 결과, 한국의 MICE 경쟁력은 18위에 불과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간 1만 회 이상의 컨벤션이 열리고 있는데, 컨벤션 강국은 학술회의나 박람회 등 각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대규모 글로벌 행사를 유치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분야별 국제회의 전문가를 육성하고 5년, 10년 전부터 철저한 사전 준비와 치밀한 로비활동을 펼치는 등 불꽃 튀는 유치경쟁을 한다.

이러한 세계 MICE 산업의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산업의 동향을 살피고 우리나라가 회의·전시 목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MICE 산업 모델과 우리만의 컨벤션 소프트웨어를 창출해야 한다. 아울러 국제적 감각을 지닌 국제회의 전문가를 육성하고 이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으며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하루빨리 조성해야 한다.

MICE 산업은 고부가가치와 높은 고용유발 효과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100명의 컨벤션 참가자를 유치하면 중형자동차 21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효과다. 카지노가 모여 만든 도시 라스베이거스에 연간 35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것은 MICE 산업의 성장 덕분이었다. 1980년대 수입의 85% 이상을 카지노에 의존했지만 최근 수익구조의 65% 정도는 카지노 이외의 산업인 쇼핑, 컨벤션, 스파, 공연 등에서 창출한다.

기존 도시에 카지노와 리조트가 자리 잡아 새로운 관광도시로 변모한 싱가포르와 카지노를 확장하면서 급성장한 마카오는 수익의 14%와 2% 정도만 카지도 이외 부대사업에서 올리고 있다.

우리가 추구할 방향은 놀거리가 있는 카지노 주변을 복합리조트, MICE 사업을 포함한 새로운 형태의 컨벤션 사업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러한 라스베이거스형 모델에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적 매력과 라이프 스타일을 접목한 컨벤션, 쇼핑, 관광, 숙박, 놀이 등을 한 곳에 집중한 도심형 ‘원스톱 MICE’ 리조트는 한국 MICE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지난해 10월 무역센터 주변 12개 관광 관련 기업과 30여 명의 전문가가 ‘무역센터 마이스 클러스터’를 출범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 시작됐다. 생각의 변화가 서울의 한 축을 도심형 리조트로 재탄생시킬 것이다. 다양한 산업이 연계하면 생각하지도 못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고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 외국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도심형 리조트, 여기에 색다른 즐거움과 재미를 제공하는 카지노가 더해져 독특한 매력을 뿜는 도심형 복합리조트를 완성하면 가라앉은 국내 관광수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무역센터의 새로운 도심형 복합리조트가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성공적인 모델이자 융·복합 산업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하는데 GKL 카지노도 중심에서 묵묵히 한 축을 담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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