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2주년' 朴대통령, 경제·사회·외교 '광폭 행보'

별다른 자축 행사 없이 평상모드..정윤회 파동 등 의식한 듯
  • 등록 2014-12-19 오전 11:26:58

    수정 2014-12-19 오후 1:49:42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당선 2주년을 맞은 19일 박 대통령은 별도의 자축행사 없이 경제와 사회, 외교를 모두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이른바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파문에 따른 어수선한 정국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로 여성기업인 20여명을 초청해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와 지원기관 등을 포상하고 오찬을 함께한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인 2005년부터 꾸준히 여성기업인과 만남을 가져왔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출산·양육 등에 따른 여성경력단절은 자신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며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여성기업인이 창조경제 확산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안전 사회 조성을 위해 헌신한 36명의 공로자를 청와대에 초청해 포상한다. 60년간 제주에서 병원·양로원을 열어 무의탁 노인을 돌봐온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와 일명 ‘히말라야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강원희씨,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등이 참석한다.

이어 박 대통령은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우드로윌슨센터의 제인 하먼 소장과 마이클 혼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잇달아 만난다. 박 대통령은 하먼 소장과의 면담에서 한미동맹과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북핵문제 등에 대한 한국 측 입장을 설명하고 미국 측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둘의 만남은 2012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일본계 미국인인 혼다 하원의원과는 위안부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 의원은 위안부 결의안을 공동제안했고 일본 정부의 그릇된 역사 인식을 비판하는 성명을 여러 차례 낸 바 있는 소신 있는 대표적 ‘지한파’ 인물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당선 1주년 때는 새누리당 당직자 600여명을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당 지도부와는 만찬을 함께하며 자축했었다. 그러나 올해에는 세월호 참사와 정윤회 문건 파동 등으로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만큼 특별한 이벤트 없이 묵묵히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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