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번 확진자, '지역사회 감염' 준비하라는 신호"

  • 등록 2020-02-17 오전 9:50:27

    수정 2020-02-17 오전 9:50:27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코로나19 29번 확진자와 관련, 감염내과 전문의가 “지역 사회 감염 준비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중국 여행력 등이 없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은 29번 확진자에 대해 “이제 올 게 왔다는 생각들을 사실 하고 있었다”며 “이것 때문에 지난주 내내 이 부분 어떻게 준비할 건가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기다려봐야 하지만 의료 기관들 입장에서는 이미 지역 사회 감염을 준비할 때가 됐다라는 신호를 준 것”이라며 “이제는 여행력만으로 환자를 보면 안 되겠구나. 혹시 폐렴이 있는 환자들도 같이 선별해서 검사를 해봐야겠구나, 하는 일종의 사인을 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9번 확진자가 병원의 적극적인 검사로 감염이 확인된 것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의료 기관들이 메르스 때 상황들을 겪어봤기 때문에 환자분을 만약에 놓쳤을 때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파장들에 대해서 잘 인지를 하고 있고 또 사례 정의 개정 5판 자체에서 의사의 재량권을 인정해 줬던 부분 때문에 적극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었던 부분이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상황들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대형병원보다 의원급의 중소 병원에서 대비가 부족할 가능성ㅇㄹ 지적했다. 이 교수는 “중소 병원에 다니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다. 그런 병원들이 어떻게 준비될 거냐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빨리 빨리 준비를 하고 대응 방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정정하고 수정하는 작업들이 이번 주 내내 열심히 이루어져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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