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락 출발…개인 매수에 `950선` 보합권 등락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2일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 전날 3%대 급등한 데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곧바로 상승 전환한 뒤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전날 게임스톱(게임스탑·GME)발(發) 변동성 확대가 다소 완화되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데 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오전 9시 28분께 전 거래일 대비 1.67포인트(0.17%) 오른 958.59를 기록 중이다. 전 거래일 코스닥은 28.19포인트(3.04%) 오른 956.92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9.29포인트(0.76%) 상승한 3만211.9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62포인트(1.61%) 오른 3773.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2.70포인트(2.55%) 급등한 1만3403.39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외국인 행보에 따라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관련 발표 등에 따라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341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995억원, 329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19억원, 비차익이 1188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전체 1207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방송서비스가 2%대 이상 상승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소프트웨어, 일반전기전자, 금융, IT S/W·SVC, 의료·정밀기기, IT종합 등 순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유통이 2%대 하락을 기록 중이다. 이어 운송장비·부품, 제약,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화학, 기타제조, 제조 등이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각각 4%대 미만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어 에이치엘비(028300)와 씨젠(096530), 펄어비스(263750), 알테오젠(196170), 카카오게임즈(293490), SK머티리얼즈(036490)도 하락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과 CJ ENM(035760)은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