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시비 70대 남성…잡고 보니 성폭력 지명수배범

서대문경찰서, 신원확인 후 현장 체포
A씨, 재판 도중 사라져 영장 발부돼
  • 등록 2022-03-06 오후 4:45:13

    수정 2022-03-06 오후 4:45:13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길에서 행인과 시비가 붙은 70대 남성이 성폭력 혐의로 재판을 받다가 모습을 감춘 지명수배범이라는 사실이 확인돼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9시 35분쯤 서대문구 충정로역 개찰구에서 시비에 휘말린 70대 남성 A씨를 신원확인 후 현장에서 체포했다.

당시 경찰은 “어떤 남자와 어깨를 부딪쳤는데 시비가 붙어서 말려 달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서 A씨의 신원확인을 진행한 경찰은 A씨에게 이미 체포·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국민참여재판을 희망한다는 확인서도 제출했지만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4일 A씨의 신병을 서울서부지검에 넘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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