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영화 `아바타`의 감독 제임스 캐머런은 1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삼성전자(005930)의 풀 HD 3D LED TV 출시 행사에서 무대 인사말을 통해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극찬했다.
캐머런 감독은 `아바타`의 명대사 "나는 당신을 봅니다(I see you)"라는 말로 인사를 건낸 후 "10년 후면 TV, 게임기 등 가정의 모든 디스플레이가 3D가 될 것"이라고 3D의 미래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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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교차로`라고 불릴만큼 유동 인구가 많은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업계 관계자 및 주요 언론사 기자 200여명과 뉴욕 시민 1만여명이 모여들어 미국 TV 판매 1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신제품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뉴욕경찰(NYPD)에 따르면, 기업의 상업용 행사에 타임스퀘어 광장 무대 설치를 허용하는 경우는 최근 5년 동안 전무했을 정도로 극히 이례적이다. 이날 경찰은 만약의 안전 사고에 대비해 타임스퀘어 인근 도로를 봉쇄하고 행사를 지원했다.
캐머런 감독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오른 인기 힙합 댄스 그룹 블랙아이드피즈(Black Eyed Peas)는 `붐 붐 포우` 등 히트곡 3곡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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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풀 HD 3D LED TV 글로벌 출시 행사는 센트럴파크 인근 타임워너센터 내 상설전시관 `삼성 익스피리언스`에서 이어졌다. 스탠딩 파티를 겸한 이 자리에는 3D TV 시연과 3D 안경 패션쇼가 함께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3D TV 출시를 앞두고 영화사 드림웍스와 제휴를 맺고 3D로 재탄생하는 `슈렉` 시리즈를 일정 기간 동안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윤 사장은 이날 파티에서 캐머런 감독과 장시간 동안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캐머런 감독의 3D 협업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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