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朴 정신나간 발언..백주 노상강도와 다름없다"

  • 등록 2017-05-30 오전 10:12:52

    수정 2017-05-30 오전 10:12:52

사진=JTBC ‘뉴스룸’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재판에 증인 출석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주 전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행동은 백주의 노상강도와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주 전 대표는 첫 증인으로 선 소감에 대해 “국민연금의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나 투자본부장이었던 홍완서 씨의 재판 관련 내용을 얘기했다”며 “무슨 의미가 있기에 저를 불렀는지 이해를 잘 못하겠다”고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22개 증권사 중에 한화투자증권만 유일하게 삼성물산-제일 모직 합병에 반대하는 보고서를 냈다”며 “그것 때문에 압력을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당시에는 상황이 이렇게까지 될 줄은 생각은 못하셨겠다”고 말했다.

이에 주 전 대표는 “전혀 못 했다. 백주에 강도짓이 벌어지는데 모두들 딴청을 하거나 아무 문제 없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걸 보고 심통이 났다”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냐, 보고서를 만들어야지라고 얘기를 한 것이었는데 2년이 지났어도 저를 이렇게 귀찮게 하는 일이 됐다”고 말했다.

주 전 대표는 이날 삼성그룹 합병을 돕는 것이 올바른 정책적 판단이었다는 취지의 박 전 대통령의 발언에 “정신 나간 발언”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주 전대표는 그 이유에 대해 “(박 전 대통령)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아무리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자기의 업무 범위를 넘어서 개입을 시사하는 얘기를 하는 것은 법의식이 굉장히 박약하지 않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 전 대표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합병이 삼성물산의 주주들한테 심각한 손해를 초래하는 구조로 돼 있다는 것은 금융시장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은 다 안다”며 “그런데 그걸 백주에 그냥 밀어붙였다. 이는 노상강도랑 다를 바가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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