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노래 듣고싶어” 북한 병사 깨어나 처음 한 말

  • 등록 2017-11-21 오전 10:19:14

    수정 2017-11-21 오전 10:19:14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여기가 남쪽이 맞습네까”, “남한 노래가 듣고 싶습네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가 의식을 회복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지난 13일 JSA를 통해 한국으로 망명하다 총격을 받은 북한 군인이 최근 의식을 회복한 이후 군인은 오늘(21일)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딘지 잘 모르겠다는 듯 첫마디로 “여기가 남쪽이 맞습네까”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남한에 왔다는 사실을 확인받은 뒤에는 “남한 노래가 듣고 싶습네다”라며 노래를 틀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 소식통은 “귀순 북한 군인의 나이가 젊어 걸그룹 노래 등 한국 가요를 주로 틀어주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듣고 귀순을 결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지만 정확한 경위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번 의식이 돌아온 뒤부터는 회복 속도가 꽤 빠른 편”이라고 밝혔다.

귀순 북한 군인은 지난 18일부터 인공호흡 대신 스스로 호흡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세를 보이다 최근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귀순배경과 신원 등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의료진은 아직 정상적인 의사소통 단계는 아니라며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 군인 주치의인 이국종 교수 등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아직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안정이 더 필요하다”며 합동신문을 만류했다. 아주대병원은 귀순 병사의 상태와 관련한 브리핑을 오는 22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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