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메르켈 "6일은 결전의 날..대연정 협상 최종 결과 내놓을 것"

  • 등록 2018-02-06 오전 9:40:57

    수정 2018-02-06 오전 9:40:57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대연정 구성과 관련, 오는 6일(현지시간) 최종 협상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목표 시한보다 이틀 늦어지는 셈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협상단은 화요일에 대연정 구성에 합의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예 또는 아니오 대답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민주당(SPD)은 의 라르스 클링베일 사무총장도 “내일이 결정적인 날이라는데 동의한다.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는지 여부는 내일 밝혀질 것”이라며 “양측 모두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여전히 논쟁거리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현재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과 마르틴 슐츠가 이끄는 사민당 대연정 구성을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당초 지난 4일까지 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었으나, 노동 및 보험제도 개혁 등에서 이견을 보여 예정 시한을 넘긴 상태다. 난항이 예상됐던 난민, 주택, 교육 등에 대해선 합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사민당 슐츠 대표는 이날 “유로존 투자예산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 긴축을 끝내고 투자를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6일 협상이 최종 타결되더라도 사민당은 44만명의 당원들에게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슐츠 대표는 지난 달 29일 독일 ARD 방송 인터뷰에서 “협상단은 당원들로부터 과제를 부여받았다. 44만명 당원을 납득시킬 수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며 메르켈 총리 측에 양보를 촉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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