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한 폐렴, 4명 완치 퇴원…추가 사망자 없어”

우한 보건당국 "완치 환자 6명으로 늘어"
중증환자 7명·사망자 1명…763명 추적조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스와 유사" 연구발표도
  • 등록 2020-01-13 오전 9:54:21

    수정 2020-01-13 오전 9:54:21

질병관리본부 원인불명 폐렴 이미지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폐렴으로 첫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완치 환자가 4명 더 늘었다. 이번 폐렴 바이러스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4명의 환자가 완치돼 지난 11일 퇴원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모두 41명으로 지난 3일 이후 추가로 발견된 환자는 없다.

이들 중 중증환자는 7명이고 사망자는 1명이다.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나머지 환자들의 증세가 안정되고 있으며 현재 우한시 거점 의료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현재 밀접 접촉자 763명에 대해 추적 조사 중이다. 이중 46명은 의학적 관찰 대상에서 제외했고, 나머지 717명에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 외 지역에서 아직 우한 폐렴에 걸린 사람은 없다. 홍콩에서는 우한을 다녀온 후 발열 등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모두 61명인데, 이중 46명은 병세가 호전돼 퇴원했다.

그런가하면 중국 의료진과 호주 시드니 대학 등으로 이뤄진 국제 전문가 그룹은 우한 폐렴의 원인으로 밝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체 분석을 한 결과 사스와 유사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에 따르면 이들 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 바이러스 유전체와 80% 유사도를 보였다”며 “사스처럼 박쥐에서 발원해 ‘ACE2’로 알려진 세포 수용체를 통해 인간을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 질환을 주로 일으키는 병원체다. 인간 외에 소, 고양이, 개, 낙타, 박쥐, 쥐, 고슴도치 등 동물이 감염될 수 있다.

데이비드 후이 홍콩중문대 교수는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에서 발원한 후 (폐렴 발병 근원지로 알려진) 우한 시장에서 다른 동물과 사람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전문가팀에 따르면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는 6종이다. 이 가운데 4종은 보통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을 유발하지만 나머지 2종은 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바이러스로 엄중한 호흡기 계통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우한에서 원인불명 폐렴이 속출하면서 사스 재발 우려가 일었다. 중국에선 사스 사태에 대한 공포가 크다. 2002∼2003년 중국 남부에서 시작된 사스로 37개국에서 774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약 650명이 중국과 홍콩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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