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약보합권 출발…기관 6거래일 연속 ‘팔자’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개인의 순매수 행진이 6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졌고 미국 증시도 상승장으로 마감했으나 기관의 연이은 순매도를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1.18포인트) 내린 780.11을 기록중이다.

지난 15일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85%(227.51포인트)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0.91%(29.04포인트) 올랐다.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0.59%(61.91포인트)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잇따르면서 위험자산 투자가 힘을 받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수급별로는 개인의 사자와 외국인 기관 매도가 맞서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1136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0억원, 542억원 동반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개인과 반대로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종이·목재, 운송장비·부품, 정보기기 등은 1%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통신장비, 운송, 기계·장비 등도 오름세다. 반면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소프트웨어,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유통, 반도체 등은 모두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하락하고 있으나 3~4위인 에이치엘비(028300), 씨젠(096530)은 상승세다. 케이엠더블유(032500), 펄어비스(263750), CJ ENM(035760)도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 이날 첫 상장한 에이프로(262260)는 29.86%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반면 함께 첫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334890)는 2.40%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