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우리금융지주(053000)가 회사채 상환자금을 조기에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회사채(제21회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 3300억원의 회사채(20회) 발행 이후 두번째다.
19일 우리금융지주는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기는 3년이고, 발행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발행 금리는 국고채 3년에 68bp(1bp=0.01%p)의 가산금리로 정해졌다. 전일 기준 동일한 신용등급(AAA) 회사채에 대한 민간채권평가 3사의 공시 수익률 평균 64bp와 비슷한 비용에 발행한다.
발행목적은 회사채 차환자금 마련이다. 조달된 자금은 오는 9월28일 만기를 맞는 동일 금액의 회사채(16회)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사채의 만기까지는 약 3개월의 기간이 존재하나,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금리변동 상황을 고려하여 사전 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보고서에서 "설립 이후 적극적인 부실자산 감축을 통해 그룹 전반의 자산건전성이 대폭 개선됐지만, 2005년 이후 자회사의 공격적인 외형 성장 전략에 따라 관련 위험 익스포져도 증가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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