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동부전선에 대침투경계 ‘진돗개 둘’ 발령…대침투경계 단계는

  • 등록 2020-11-04 오전 10:02:08

    수정 2020-11-04 오전 10:02:08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에서 신원을 알수 없는 1명이 철책에 접근한 상황이 포착돼 군 당국이 ‘진돗개’를 발령하고 수색작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합참은 “현재 동부지역 전방에서 미상 인원이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돼 작전 중에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작전이 종료되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군사 분계선에는 북측과 남측, 그리고 그 사이 중간 철조망이 있는데 군 감시장비를 통해 전날 저녁 해당 지역에서 신원을 알수 없는 인원이 중책으로 이동하는 것이 식별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해당 지역을 수색한 결과 남쪽 윤형 철조망 상단부가 일부 눌려 있는 것을 확인, 신원 미상자가 철조망을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은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둘’을 발령했다. 진돗개는 대간첩 침투작전 경계태세를 뜻하며 국지적 도발이나 무장공비 침투, 무장탈영병이 발생했을 때 발령된다.

평상시 ‘진돗개 셋’을 유지하지만 ‘진돗개 하나’는 실제 도발이 발생했을 경우 발령되는 가장 강력한 경계조치로 군과 경찰, 예비군은 다른 임무가 제한되고 즉각 지정된 지역에 출동해 수색 및 전투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적 부대 요원의 침투 징후가 농후하거나 위기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진돗개 둘’, 침투상황이 발생하고 대간첩작전이 전개될 때는 ‘진돗개 하나’로 격상된다. 진돗개 하나일 때는 ‘진돗개 하나’는 1996년 강릉 무장공비 사건 때, 그리고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때 발령된 것이 대표적이다.

이전에는 2007년 강화 총기 탈취 사건, 2004년 철원중부전선 철책선 절단사건 등이 있다. 최근 발령됐던 연평도 사건 당시 데프콘 단계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절차와 시간 상의 문제 등으로 진돗개만 격상됐다.

군 당국이 최근 ‘진돗개 둘’을 발령했던 사례로는 지난 2012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켓)을 발사하자 국지도발대비 경계태세를 상향 조정하고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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