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하루만에 후진..인터넷株 무기력(마감)

조선기자재주 `휘청`..여행주는 `맑음`
  • 등록 2008-07-18 오후 3:44:45

    수정 2008-07-18 오후 3:44:45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8일 코스닥 시장이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520선 초반으로 되밀렸다.

출발은 좋았다. 간밤 뉴욕증시가 이틀째 급등세를 탄 데 고무돼 530선을 단숨에 회복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사흘내리 급락하며 130달러를 하회, 시장 전반에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상승탄력을 지속하기엔 힘이 달렸다. 유가급락 재료가 소진되자 이날 밤 예정된 미국 씨티그룹의 실적발표에 관심이 쏠렸다. 경계심리가 다시 고조됐고, 우하향곡선을 그리며 낙폭이 커졌다. 

시가와 종가의 차이가 10포인트에 이르는 장대음봉이 그려졌다. 이로써 4일째 `전강후약` 장세를 보이며 시장의 에너지 부재를 실감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28포인트(1.00%) 내린 522.5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9억원을 순수하게 팔았다. 개인은 16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전날 상승을 주도했던 인터넷주의 낙폭이 컸다. 미국의 인터넷 기업인 구글이 시간외시장에서 급락한 것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대장주 NHN(035420)은 4% 넘게 급락했다. 다음(035720)도 1% 이상 하락했고, SK컴즈는 3% 가량 빠졌다.

시총상위주가 많은 조선기자재주의 부진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전방산업인 조선주가 급락한 데다 최근 상대적으로 양호한 주가를 기록하면서 차익실현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가 급락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이들 종목 대부분이 풍력 관련주로도 분류되는 점도 부담이 됐다.

성광벤드(014620)가 4% 이상 하락했고, 태웅(044490)과 태광도 2% 넘게 밀렸다. 현진소재는 5% 이상 하락했고, 하이록코리아(013030)와 화인텍도 2% 이상씩 하락했다.

반면 여행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가 급락으로 부담이 크게 줄어든 데다 본격적인 휴가시즌에 돌입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나투어(039130)가 7.32% 올랐고, 모두투어(080160)는 5.57% 급등했다. 세계투어(047600)와 자유투어는 3% 이상 상승했다. 세중나모여행은 1.06% 상승했다.

시총상위주 가운데는 코미팜(041960)이 7% 넘게 올랐고, 메가스터디(072870)도 3.26% 급등했다. 하나로텔레콤과 CJ홈쇼핑도 흐름이 좋았다. 반면 소디프신소재(036490)는 4% 이상 하락했고, 동서와 서울반도체도 3% 이상씩 밀렸다.

동진쎄미켐(005290)은 태양전지 기술이전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에스인스트루(007630)은 유동성 확보 기대감으로 상한가까지 올랐다. 이씨에스(067010)도 2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이날 신규상장한 한텍(076080)은 하한가를 기록했고, 프로소닉(038120)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6억3465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1조184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7개 포함, 37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9개 포함해 57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5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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