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달 어음부도율이 넉달 만에 증가했다. STX와 동양그룹 관련 어음부도액에 따라 어음부도율도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는 추세다.
| <자료: 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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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12월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0.18%로 전월(0.12%)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어음부도율은 9월 0.24%로 전월보다 두 배 이상 급증한 이후 계속해서 감소해왔으나 이달 들어 다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STX그룹이나 동양그룹 관련된 어음부도액에 따라 어음부도율이 줄거나 늘어왔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6%, 지방이 0.31%로 전월보다 각각 0.05%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부도업체 수(법인+개인사업자)는 68개로 전월(84개)보다 16개 감소했다. 제조업은 36개, 건설업은 11개, 서비스업은 18개, 기타는 3개가 부도를 맞았다. 제조업은 8개가 늘었고, 건설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2개, 20개가 감소했다.
신설법인 수는 6681개로 569개가 증가했다. 1개 부도법인이 생길 때 새로 생기는 신설법인은 136.3개로 전월(95.5개)보다 증가했다. 부도법인은 감소한 반면, 신설법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