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탈영병 생포 임박' 최대변수는 식량, 공급 어떻게..

  • 등록 2014-06-23 오전 11:22:47

    수정 2014-06-24 오후 1:47:0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의 아버지가 아들과 통화하며 투항을 권유하고 있는 가운데 군의 목표인 생포까지 최대변수는 역시 식량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수색대원은 임 병장이 아버지와 통화를 요구하자 휴대전화를 던져줬고 임 병장은 울면서 아버지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무장 탈영병이 투항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대치중이며 부친과 전화 통화 등으로 투항을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둘러 검거하지 않는 이유는 그 과정에서 극단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장 탈영병이 직면했을 것으로 보이는 식량 문제를 일정부분 해결해준 대목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다. YTN 등의 보도에 의하면 군은 생포를 위한 투항을 권유하면서 임 병장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한 걸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장 탈영병 임 병장이 끝까지 투항을 거부하고 버틸 경우 식량문제는 그동안 정상적으로 먹지 못한 그의 상태를 감안할 때 여전히 생포의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 병장의 투항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군이 끊임없이 식량을 공급하지 않는다면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앞서 아버지와 통화하기 전 군 관계자 측은 “탈영한 임 병장이 포위망 안으로 다시 들어간 상태이며 민가로 내려와 음식물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나 길목마다 지키고 있는 군의 포위망 때문에 불가능하고 북쪽으로 넘어가기에는 산세가 험악하기 때문에 이동이 힘들다”면서 “곧 식량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한편 군은 임 병장이 21일 오후 8시15분쯤 22사단에서 GOP 총기난사 사건을 저지른 뒤 무장 탈영하자 9개 대대급 병력을 투입, 수색작전을 펼친 끝에 22일 오후 2시17분쯤 숲속에 은신한 임 병장을 발견했다.

이후 2시23분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의 고성 명파초등학교 인근에서 임 병장이 먼저 총격을 가해 상호 간 10여발을 쏘는 총격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소대장 1명이 팔에 관통상을 입고 헬기로 후송됐다.

같은 날 밤 11시에는 임 병장이 군 포위망에 접근해 병력이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임 병장이 차단선을 구축한 포위망에 다가오자 병력이 암구어를 시도했으나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군이 10여발을 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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