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S2, 아이폰과 연동 추진..애플워치와 정면승부

안드로이드에 이어 iOS와도 연동 방안 검토
10월 출시 '기어S2' 가격대, 애플워치와 비슷
  • 등록 2015-09-08 오전 10:57:36

    수정 2015-09-08 오전 10:57:3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스마트워치 ‘기어S2’가 안드로이드폰에 이어 애플의 아이폰과도 연동될 전망이다.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해 스마트워치 사업을 확대하려는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개방전략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술력이 총동원된 기어S2는 다음달 초 한국, 미국을 필두로 출시돼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워치와 정면대결을 펼치게 됐다. 기어S2의 가격은 애플워치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기어S2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기어S2를 애플 iOS와 연동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안드로이드 OS에 이어 iOS에도 문을 열어주는 것에 대한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에 공개한 기어S2를 처음으로 자사 갤럭시 제품 외 다른 안드로이드 OS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안드로이드 4.4 이상 버전에 1.5GB(기가바이트) 램을 탑재한 안드로이드폰이라면 기어S2와 연결된다.

여기에 아이폰까지도 연동이 가능해지면 대부분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삼성 기어S2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타이젠 OS와 iOS의 연동 시점이나 다른 웨어러블 제품에도 적용될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이런 움직임은 다양한 플랫폼을 가진 스마트폰과 연동함으로써 스마트워치 사용자 층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자사 갤럭시 스마트폰에 국한됐던 고객층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아이폰 사용자에게까지 넓히겠다는 것. 기어 S2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경쟁사들도 플랫폼을 확대하는 추세다. 구글은 이미 스마트워치용 OS인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를 iOS와 연동해 쓸 수 있도록 했다. 중국 화웨이가 IFA 2015에서 공개한 ‘화웨이 워치’는 최신 버전의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해 iOS 디바이스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LG 웨어러블 플랫폼이 탑재된 ‘LG 워치 어베인 LTE’ 모델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4 버전 이상의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호환된다.

한편 기어 S2는 다음달 2일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으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기어S2의 가격은 애플워치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가전 유통업체 자툰(Saturn)에 따르면 삼성 기어S2 가격은 기본모델이 379유로(약 51만원), 클래식 모델 449유로(약 60만원)로 예상된다. 자툰은 애플 스마트워치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인 애플워치 스포츠를 기어S2 기본모델 예상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399유로에 판매 중이다.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이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삼성 기어 S2’의 제품 철학과 주요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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