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이노, 기본급 최대 800% 성과급…SK온은 ‘0%’

울산CLX 기준 성과급 800→612% 줄어
정제마진 하락으로 실적 전년비 ‘급감’
‘적자’ 배터리 자회사 SK온 성과급 없어
  • 등록 2024-02-16 오전 11:35:43

    수정 2024-02-16 오후 12:07:48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유업계 맏형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성과급을 확정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초강세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든 규모지만, 경기 불황 속 성과급 규모를 대폭 줄인 산업계 여타 업종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이날 오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성과급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에는 계열 자회사 간 차등 없이 성과급을 지급했으나, 지난해부터 개인과 각 계열사 성과에 따라 기본급 기준 0∼800%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호실적을 낸 SK엔무브 등은 기본급의 최대 800%를 성과급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전날 2024년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올해 임금 인상률은 기본급의 3.6%다. 성과급의 경우 울산컴플렉스(CLX) 기준 초과이익분배금(PS)을 최대 612%로 책정해 전년(기본급 800%+격려금 300만원) 대비 규모가 줄었다. 지급일은 이달 말로 예정됐다.

올해 성과급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77조2885억원으로 전년 대비 7684억원(0.9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조134억원(51.4%) 줄어든 1조9039억원을 기록했다.

정유업계는 지난해 정제마진과 유가 하락으로 실적이 급감했다. 앞서 성과급을 지급한 GS칼텍스 역시 전 직원에게 연봉의 4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전년(연봉의 50%) 대비 1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동종업계인 HD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도 조만간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확정해 지급할 전망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 성과급은 0%로 책정됐다. SK온은 지난해 영업손실 5818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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