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고용률 60.5%, 남한 생활 만족도 79.3%…역대 최고치

남북하나재단, 2023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 발표
실태조사 실시 이래 고용률 및 남한생활 만족도 최고치
"경제활동상태 전반적 호전, 정착환경도 개선" 평가
  • 등록 2023-12-27 오전 11:24:38

    수정 2023-12-27 오전 11:24:3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23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 고용률은 60.5%로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 실시 이후 최고치다. 실업률 역시 4.5%로 가장 낮았다. 경제 활동 상태가 전반적으로 호전된 것이라는게 정부 당국 평가다. 특히 남한 생활 만족도는 79.3%로 가장 높게 나탔다. 차별 경험 역시 16.1%로 가장 낮은 기록을 보여 정착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남북하나재단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실태조사 실시 이래 고용률은 가장 높고, 실업률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보다 0.4%포인트(p) 증가해 63.4%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1.3%p 증가해 60.5%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1.6%p 하락해 4.5%로 나타났다.

북한이탈주민의 생활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월평균 임금과 평균 근속기간은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월평균임금은 245.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3만원 증가했다. 임금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36.3개월로 지난해보다 1개월 늘었다.

북한이탈주민들이 체감하는 남한생활에 대한 주관적 평가지표인 ‘남한생활 만족도’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해 정착 환경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한생활만족도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은 79.3%로 지난해(77.4%)보다 1.9%p 증가해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만족’ 이유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어서(41.0%)’가 가장 높았고, 불만족 이유는 ‘(중국·북한에 있는)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해서(28.3%)’가 가장 높았다.

북한이탈주민이라는 이유로 ‘차별 또는 무시당한 경험’에 대해 ‘있음’ 응답은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해 사회통합 수준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탈주민이라는 이유로 ‘차별 또는 무시당한 경험’에 대해 ‘있다’ 응답은 16.1%로 지난해(19.5%)보다 3.4%p 감소했다.

‘차별·무시당한 이유’에 대해서는 ‘문화적 소통방식이 다르다는 점’이 72.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45.5%), ‘전문적 지식과 기술 등에 있어 남한 사람에 비해 능력이 부족’(16.4%)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이탈주민은 ‘사회경제적 성취 만족도’ 및 자신과 자식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 개선 가능성’이 모두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현재의 ‘사회경제적 성취 만족도’는 59.8%로 지난해(54.1%)보다 5.7%p 높아졌고,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개선 가능성’은 71.3%로 지난해(69.6%)보다 1.7%p 증가했다.

‘더 나은 남한 생활을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는 취·창업지원이 21.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의료지원 18.1%, 교육지원 14.3%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 ‘교육지원,’ 20대 ‘·창업 지원과 주택문제 관련 지원, 50대는 ‘의료지원’, 60대는 ‘소득지원’ 응답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은 2011년부터 매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정착과 관련된 객관적인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해 지원정책과 사업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번 2023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는 1997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국내에 입국한 만15세 이상 북한이탈주민 중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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