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백혈병 의혹 이달중 재조사 착수

한미 양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 통해 1년여동안 재조사
반도체 생산라인 근무환경 유해성 여부 조사
폐쇄된 반도체 공장 재현한 시뮬레이션 조사도 병행
  • 등록 2010-07-15 오후 2:00:00

    수정 2010-07-15 오후 2:00:00

[이데일리 이승형 기자]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 직원 백혈병 발병 의혹'과 관련,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을 통해 반도체 생산라인 근무환경에 대한 재조사에 들어간다.

삼성전자(005930)는 15일 "반도체 생산라인 근무환경에 대한 재조사를 이달중 시작한다"며 "사실 관계를 정확하고 투명하게 규명하기 위해 국내·외 산업보건 전문연구진 20여명이 참여하는 조사단을 구성해, 이달부터 1년여의 일정으로 재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조사는 세계적인 안전보건 컨설팅 회사인 인바이론(Environ)사가 주축이 돼 해외에서는 하버드대 보건대학원·미시간대·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 등의 소속 전문연구진이 참여하고, 국내에서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진 등이 참여한다.

조사단은 반도체 전체 제조공정을 대상으로 ▲근무환경의 유해성 여부 ▲근무환경에서의 발암물질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 향후 발병 가능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라인에서 유해물질 노출 여부와 발병자와의 업무 연관성도 조사한다.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사용되는 각종 물질에 대한 연구와 방사선을 사용하는 생산설비에 대한 조사도 함께 실시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발병 의혹이 집중 제기됐으나 현재는 폐쇄된 반도체 3라인 등의 근무환경을 똑같이 재현해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는 시뮬레이션 조사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15일 진행된 '반도체 제조공정 설명회'에서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라인 근무환경을 재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실시되는 후속 조치다.

이 회사의 또다른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구성했다"며 "진실되게 사실을 밝혀 모든 의혹을 남김 없이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LCD 등에서 근무하다 각종 암에 걸려 숨진 직원들의 유가족들은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등 시민단체와 함께 삼성 측에 근무환경과 발병과의 연관성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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