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도시→중소도시`..동부證, 리테일 전략 바꾼다

경쟁 덜한 틈새점포 출점 주력..`연내 10곳 목표`
인력 운영 최소화..손익분기 달성 최대한 단축
  • 등록 2011-03-23 오전 11:36:13

    수정 2011-03-25 오전 9:51:18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동부증권(016610)이 리테일(영업점) 출점 전략을 수정하기로 했다. 기존 대도시 위주로 개설하던 것을 중소형급 도시로 출점 타깃을 바꾸기로 한 것이다.

23일 회사 고위 관계자는 "대형증권사가 즐비한 지역에 무턱대고 영업점을 늘리기보다는 경쟁사가 없는 지역을 중심으로 (리테일 출점)전략을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지역의 금융권 경쟁구도나 인구수, 소득 수준 등을 감안해 진행할 것"이라며 "올해 10곳 정도를 연다는 게 내부 목표"라고 했다.

이와 관련, 동부증권은 이미 올 들어 양주(경기)·웅상(경남 양산)·진접(경기 남양주) 등에 영업점을 새로 연 상태다.   또, 내달엔 조치원(충남)에 영업점을 열 계획이며, 오는 5월에는 호남지역에도 영업점 개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은 증권사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한 곳으로, 리테일 출점 전략의 무게 중심을 기존과 달리 틈새시장 공략 쪽에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리테일 전략을 이같이 수정키로 한 건 현재의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과 같은 대형증권사 위주의 경쟁구도에선 기존 전략만 고수할 경우 승산이 없다는 내부의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 증권사는 전국에 45곳(양주·웅상·진접 제외)의 영업점을 운영 중이며, 이중 절반가량(21곳)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 나머지 영업점도 부산·대구 등 지방 대도시 위주로 포진해 있는 상태다.

고위 관계자는 "아무래도 시장 구도 자체가 대형사 위주로 돼 있다 보니 현실적으로 리테일 사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중소형사로의 한계가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동부증권은 틈새 점포 운영과 관련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보통 10여명 정도인 영업점 인력을 절반 이하로 줄여 고정비 지출을 억제하겠다는 계산이다. 대신 본사 콜센터(happy+센터)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손익분기 달성 시점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게 회사 측 목표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보통 영업점 하나당 손익분기를 넘기는데 대략 3년 정도가 걸리지만, 틈새점포의 경우 인력 최소화로 그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증권은 올해(FY 2011) 순익 등 영업실적과 관련해 전년대비 30% 가량 성장한다는 계획을 그룹에 보고했다. 지난 3분기(FY2010)까지 누적 순이익은 361억원, 누적 매출액은 5188억원을 각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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