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정몽준 해명에 "사과했으니 그만 문제 삼았으면"

  • 등록 2014-05-12 오전 11:31:00

    수정 2014-05-13 오후 1:33:3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부인 발언 논란과 관련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의 해명 및 거듭된 사과에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진중권 교수는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에 정몽준 사과 발언을 올리며 “사과했으니 이제 그만 문제 삼았으면”이라고 적었다.

진중권 교수는 “정몽준: 아내와 저, 아들 모두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분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들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는 정몽준 해명 및 사과 내용을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진중권 교수는 정몽준 부인 발언 논란이 일자 정상적이지 못한 처사였다고 꼬집었다.

정몽준 부인이 서울지역의 한 구청장 후보 캠프를 방문한 자리에서 막내아들의 ‘국민 미개’ 발언 논란을 언급하며 “바른 소리 했다고 격려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데 시기가 안 좋았다. 어린 아이다보니 말 선택이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난 데 대해 “정상적인 부모라면 ‘바른 소리라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는데 격려와 위로는 감사하지만 그 발언 자체는 격려나 위로를 받을 발언이 아니라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 부모로서 사죄드린다’라고 말해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서 “‘시기가 안 좋았다’는 말은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럼 적당한 ‘시기’가 오면 그 발언 해도 된다는 얘기인가? 안 좋았던 것은 ‘시기’가 아니라 발언의 질 그 자체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정몽준 후보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아내가 당원들에게 한 발언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내와 저는 아들의 글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 생각하고 아들의 잘못을 엄히 바로 잡았다. 부부가 4일간 기도원에 가서 참회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아내는 엄마다 보니 아들도 걱정되고 남편인 제 걱정도 되어 몸살도 크게 앓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정몽준 해명이 이어졌다.

정몽준 후보는 “제 아내를 만나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앞에서 사과하고 뒤에서 딴말을 하는 이중 얼굴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아내와 저, 아들 모두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분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국민께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머리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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