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플래티넘, '韓고등학생 사기극' 논란에 "한글 트윗 사실아냐"

  • 등록 2017-12-11 오전 10:30:34

    수정 2017-12-11 오전 11:20:4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비트코인 가격 등락의 요인 중 하나인 하드포크 가운데 일부가 거짓이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다.

포크는 기존 블록체인의 기능 개선, 오류 정정 등을 위한 업그레이드를 뜻하고, 하드포크는 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을 뜻한다.

이 때 기존 방식과 새로운 방식을 원하는 유저들이 나뉘게 되고,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에서 비트코인캐시(BCH)와 비트코인골드(BTG)가 분할된 사례처럼 여러 개로 분리된다.

지난달 말 등장한 ‘비트코인 플래티넘’은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하드포크 작업을 예고했다. 이같은 소식은 비트코인 시세를 2500만원 수준까지 끌어올리는데 한몫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오후 비트코인 플래티넘 트위터에 예정된 하드포크 시점을 미루게 됐다는 공지가 떴다.

문제는 이 이후였다. 그동안 영문으로 공지를 띄운 트위터에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숏 개꿀띠”라는 등의 한글로 쓰인 트윗이 등장했다. ‘숏’은 공매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비트코인 플래티넘’ 트위터
이에 투자자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선 ‘국내 고등학생의 사기극’이란 주장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이번 일을 벌인 고등학생이라고 밝히며 “이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감히 (해명글을) 올린다. 죄송하다. 학생이다보니 돈 벌고 싶은 욕심에 잘못을 저질렀다”고 남겼다.

그는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협박성 글에 대해 “내일 고소 진행할 거다. 담임 선생님이랑 방금 통화를 마쳤는데 내일 학교 앞에 경찰관분들이 사고가 생기지 않게 도와주실 거라고 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11일 비트코인 시세에 이 고등학생의 사기극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비트코인 플래티넘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플래티넘에 대한 사기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오늘 오후 6시경에 공식 입장문을 다국어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플래티넘은 “여러분께서 아셔야 될 것은 거의 대부분의 캡처 형식으로 떠도는 글이나 저희 개발진의 명의로 올라오는 글의 대부분이 합성이거나 거짓이며, 저희는 오늘 이전까지 질문글이나 홈페이지 번역을 제외한 모든 글을 한글로 올린 사실이 없음을 밝혀둔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플래티넘은 이어 “현재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개발진이 저희 개발팀에 합류한건 사실이나 일부에 속하며 저희 프로젝트는 현재 미화 10000불의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서버비용이나 유지보수 비용등 제반비용에 쓰이고 있다”며 “다시 한번 알려드리지만 저희는 트위터나 타 커뮤니티 사이트 등지에서 이 프로젝트에 관한 글이나 개인 신상에 관한 글을 한글로 적은 사실이 없음을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저희의 프로젝트가 일부 개발진의 악의적인 의도에 따라 중단된것 처럼 설명하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저희 프로젝트는 다국적 지원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플래티넘의 하드포크는 예정 일자로 정상 진행이 됨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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