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모 연기금 관계자는 "진대제 펀드가 동부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실트론 지분 49%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분 매각 주체인 동부그룹 관계자도 "진대제펀드가 실트론 지분 인수 의향을 내비쳐 온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이른바 진대제펀드로 불리는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대표이사로 있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회사로, 진대제 전 장관은 현재 동부그룹 전자 계열사인 동부하이텍의 고문 자리에 있기도 하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다만 "진대제펀드는 실트론 지분 인수를 희망하는 여러 주체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측은 "실트론 지분 인수전 참여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할 상황이 못된다"며 확인을 거부했다.
삼성전자는 고집적 반도체 소자 양산을 위한 12인치급의 대용량 실리콘 웨이퍼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줄 곳을 필요로 하는 입장으로, 과거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의 주역인 진대제 전 장관을 가교(架橋) 삼아 실트론 지분 확보에 나설 공산이 있다는 관측이 인수합병 업계에서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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