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vs 도요타, 하이브리드車 '한판경쟁'

도요타, '직병렬 복합형'..2개 모터 구동충전 담당
현대·기아차, '병렬형'.. 엔진클러치 사용
  • 등록 2013-05-13 오후 1:45:09

    수정 2013-05-13 오후 1:45:09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친환경과 경제성, 이 두 가지는 어떤 분야에서든 키워드가 됐다. 자동차 업계도 마찬가지다. 환경오염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고유가 시대를 맞아 운전자들도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차와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높고 한 치의 양보없는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요타 ‘직병렬 복합형’ 연비·출력 높아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선점한 곳은 도요타다. 지난 1997년 처음 양산해 성공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직병렬 복합형’이다.

이 방식은 구동과 충전을 담당하는 2개의 모터가 있어 저속에서는 전기모터만으로 차량을 움직일 수 있다. 속도를 줄이거나 정지해 있을 때는 바로 에너지를 충전해 다시 힘을 쓸 때 엔진과 모터에 정확하게 동력을 배분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석연료 차량보다 크기를 줄인 유성기어와 무단변속기(e-CVT)로 연결된 동력배분장치가 이 역할을 맡는다. 이 과정을 통해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이뤄낸다.

현대·기아차 ‘병렬형’ 경량화·효율성 장점

현대·기아차는 ‘병렬형’ 하이브리드 기술을 채택했다.

도요타의 복합형 방식이 큰 용량의 모터를 쓰는 것과 달리 현대·기아차는 용량이 적은 전기모터를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넣고 엔진 클러치를 사용해 엔진 동력을 자유자재로 쓴다. 저속에서는 엔진 클러치가 열려 전기모터만으로 차를 구동하고 고속에서는 엔진 클러치가 연결돼 모터와 엔진이 동시에 돌아간다.

기아자동차 ‘K5 하이브리드’.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변속기를 개발해 쓰고 있다. 변속 충격을 완화하고 힘 있는 동력성능과 부드러운 운전성능을 갖췄다. 도요타의 복합형 기술은 시속 80km 이상에서 모터 가동구간이 없지만 현대·기아차의 병렬형 구조에서는 100km/h 이상에서도 모터만으로 구동 가능한 구간이 생긴다. 이 때문에 고속 주행을 할 때에도 높은 연비를 유지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중형 하이브리드세단.. 캠리 vs 쏘나타·K5 ‘경쟁’

하이브리드 역사가 긴 만큼 도요타는 다양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췄다.

도요타에서는 31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준중형 모델부터 4000만원대의 중형세단 캠리와 렉서스 ES 350h를 고를 수 있다. 8000만원대 고급 중형 세단인 렉서스 GS와 1억7000만~1억8000만원인 플래그십 LS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다. 스포츠유틸리티(SUV)인 RX하이브리드도 89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한국도요타가 가장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모델은 캠리 하이브리드다. 한국도요타는 올해 2013년형 캠리 하이브리드를 내놓으면서 타이어의 공기압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알려주는 첨단 TPMS(타이어공기압 경보장치)를 기본 장착하고 도어트림을 고급화했지만 가격은 올리지 않았다.

한국도요타는 전 세계 하이브리드 500만대 판매 돌파를 기념해 5월 하이브리드 모델을 300만원 할인해주고 있다. 프리우스는 쏘나타와 K5보다 30만~40만원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중형 세단인 쏘나타와 K5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갖췄다. 가격은 2800만~3100만원대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는 2000cc급으로 2500cc급인 캠리 하이브리드보다 1000만원 이상 싸다. 연비 면에서는 쏘나타와 K5가 16.8㎞/h로 캠리 하이브리드(16.4㎞/h)보다 높다. 기아차는 5월 K5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면 1년 유류비 최대 200만원과 콘도숙박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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