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바캉스 목장`의 결투

롯데百, 효과 검증된 `블랙프라이데이` 카드 꺼내
이마트, 다점포·장기간 세일 전략..역대 최대 규모
  • 등록 2014-07-16 오전 10:38:24

    수정 2014-07-16 오전 11:44:00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유통가 최대 대목인 바캉스 시즌을 앞두고 유통업계 양대 산맥인 롯데(롯데쇼핑(023530))·신세계가 각사 ‘주포’를 앞세워 정면 대결을 펼친다.

소비심리 위축에다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올해 실적이 부진한 유통업체는 이번 바캉스 시장을 꼭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롯데백화점에서 고객이 바캉스용품을 고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주력 쇼핑회사인 롯데백화점을 내세워 바캉스 시장 선점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이 시장 공략을 위해 들고 나온 카드는 지난해 말 시행해 효과가 검증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말 패션잡화 제품을 최대 90% 할인해 판매하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열어 하루에만 9500여 명의 고객이 방문, 12억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목표보다 약 3배 많은 성과였다.

롯데백화점은 바캉스 제품에도 이 행사를 접목하면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행사는 하루(18일) 열리지만 행사 규모는 지난해보다 더 키웠다. 행사장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넓어졌고(약 340평) 브랜드도 42개가 늘어난 122개가 참여한다. 특히 하루 행사 물량 최대 규모인 60억 물량의 바캉스 이월 상품을 30~8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펜디 선글라스(9만원), 탠디, 오브엠 여성 샌들(5만원), 숲 원피스(2만원) 등이다. 리스트, 보니알렉스, 숲 등 영패션 브랜드 15개는 초특가 상품존을 구성해 원피스, 티셔츠 등을 1만~3만원에 판매한다. FRJ, 클라이드, 팀스폴햄은 반팔 티셔츠를 5000원에, 반바지는 1만원에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장 장수현 이사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처럼 롯데백화점 블랙 프라이데이가 일년 중 절호의 쇼핑 기회로 인식될 수 있도록 상품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신세계는 그룹의 에이스인 이마트(139480)를 내세웠다. 이마트는 대형마트의 최대 장점인 다점포 활용과 장기간 세일 전략을 들고 나왔다. 바캉스 실적이 올 한해 농사를 좌우하는 만큼 행사 규모도 역시 최대다.

이마트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전점에서 캠핑용 먹거리와 용품, 물놀이 용품, 바캉스 인기 의류, 여름 가전 등 바캉스 관련 상품 2000여 품목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냉동 LA식 갈비(100g/미국산)와 본갈비살(100g/미국산)를 이마트 포인트카드 결제시 30% 할인해 각각 2100원과 1960원에 판매한다. 나들이에 필요한 먹거리인 상추 및 깻잎을 한봉에 각각 990원, 650원, 유명산지 왕수박(10Kg미만)을 1만4900원에, 수입맥주 하이네켄,산토리,벡스, 밀러 등을 2500원 균일가 행사도 진행한다.

장중호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바캉스 시즌은 하반기 소비심리를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간”이라며 “성공적인 바캉스 행사를 진행해 하반기까지 그 영향이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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