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해야' 80% '수색 계속해야' 16% -한국갤럽

"사고 원인·책임 아직 밝혀지지 않아" 55%
"수색포기 보다는 선체수색 한계 의견으로 봐야"
  • 등록 2014-10-17 오후 12:16:50

    수정 2014-10-17 오후 12:18:45

자료: 한국갤럽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세월호 참사 발생 6개월에도 아직 10명의 실종자가 돌아오지 않은 가운데, 국민들 다수는 ‘이제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야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21명에게 물어본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이제는 선체 인양을 해야한다”는 응답이 80%, “가족이 원한다면 실종자를 모두 찾을 때까지 수색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16%로 나타났다. 4%는 의견유보.

이는 지난 7월말 한국갤럽의 조사결과(‘인양해야’ 65%, ‘수색 계속’ 31%)보다 선체 인양 의견이 더 늘어난 것이다.

다만 이번 조사의 응답자 중 58%는 ‘세월호 관련 소식에 매우 또는 어느정도 관심 있다’고 답했고, 40%만 ‘별로 또는 전혀 관심없다’고 답했다. 연령·계층별로는 40대 이하·화이트칼라·학생 층에서 세월호 소식 관심 비율이 높았다. 세월호 사고 원인과 책임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응답도 55%로 ‘밝혀졌다’는 응답(33%)보다 크게 앞섰다.

이를 종합해보면, 우리 국민 다수는 여전히 세월호 관련 소식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인 셈이다. 한국갤럽은 “선체 인양 의견이 더 많은 것은 단순히 실종자 수색을 포기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기존의 선체내 수색 방식으로는 남은 실종자를 찾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15일 국정감사에서 세월호 수색 종결 시점과 관련해 “정확한 날짜는 말하긴 어렵지만 그리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다만 세월호 인양 시기에 대해서는 “인양 자체에 대해 검토한 적은 있지만, 인양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거론하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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