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FOMC, 하루 앞…`높아진 인플레`에 어떤 메시지 줄까

2분기 근원 PCE인플레 2.0%로 연준 목표치 도달
JP모건 페롤리 "인플레에 대한 발언에 주목해야"
`중립금리·무역분쟁·트럼프압력` 반응에도 관심
  • 등록 2018-08-01 오전 9:03:31

    수정 2018-08-01 오전 9:03:31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이달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 확실시 된다. 불과 얼마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비판적 목소리를 냈던 만큼 연준이 연말까지 예고한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어떤 식으로 시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준 FOMC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2시에 통화정책 성명서를 공개한다.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예정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성명서의 미세한 변화를 살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쳐야만 한다. 경제 성장과 기업 설비투자, 인플레이션 상승 등에 관해 달라진 문구에 주목해야 한다. 연준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마이클 페롤리 JP모건체이스 미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그동안 가장 기대해왔던 인플레이션 상승이 서서히 현실화하고 있는 만큼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궁극적으로 연준이 주려는 메시지는 이전과 동일(=기존 통화정책 정상화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전년동기대비 4.1%를 기록하며 근 4년만에 가장 높았다. 개인 소비지출도 호조를 보였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0% 상승하면서 연준 목표치에 도달했다. 6월 PCE 물가도 1.9%나 상승했다. 또 미국 근로자들의 노동비용도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과 재정지출 확대 덕을 보고 있는 경제 성장에 대해 파월 의장도 최근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매우 좋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업률 역시 4.0%로 연준이 보고 있는 지속 가능한 수준을 이미 하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적어도 내년까지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통화정책이 너무 팽창적이지도, 제약적이지도 않은 소위 ‘균형금리’가 어느 수준이냐를 두고는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긴 하다. 장기화하고 있는 중국과의 무역분쟁이 미국 수출과 기업 설비투자, 소비자들의 제품 구입비용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변수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훼손될까 걱정된다”고 발언한 것도 연준 정책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단 백악관 당국자들이 “연준 정책에 영향을 주고자 한 것이 아니다”라고 서둘러 진화했지만 트럼프는 대선 후보 당시에도 파월의 전임자인 재닛 옐런 전 의장을 두고 “기준금리를 너무 낮게만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한 전력이 있다.

그러나 폴 애시워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은 분명 연준의 독립성에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전제한 뒤 “이런 정치적 압력으로 인해 연준 정책이 바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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